공식 발표: 1군부터 유소년까지 광범위한 정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전력 조정에 돌입했다. 현지시간 6월 10일, 구단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등록 명단과 함께 방출 리스트를 공개했다. 여기에 포함된 선수는 총 10명으로, 1군 주축 자원은 물론 유스 출신까지 대거 정리됐다.
에릭센·린델로프·에반스…익숙한 이름들의 이별
이번 방출 명단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톰 히튼 등이 포함됐다. 에릭센은 2022년 이적 후 한 시즌 중원의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체력 저하와 경기력 하락으로 점차 출전 기회를 잃었다.
린델로프 역시 잦은 부상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나며 입지가 줄어들었고, 에반스는 한 시즌 단기 재계약 후 FA컵 등에서 팀에 기여했으나 부상 여파로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써드 골키퍼 톰 히튼은 현재 협상 중이지만, 일단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유망주 구조조정도 단행…유스 개편 예고
성인 팀 외에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6명이 동시에 정리됐다. 잭 킹던, 제임스 놀란, 톰 마일스, 휴버트 그라치크, 샘 머레이, 톰 우스터 등이 계약 만료와 함께 구단을 떠나며, 맨유의 유스 전략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이는 단순한 선수 정리를 넘어, 아카데미 체계 전반의 리빌딩까지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주축 잔류…리빌딩과 안정 병행
한편,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로트,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 등은 등록 명단에 포함되어 기존 전력의 중심축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추가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텐 하흐 체제 3년 차…재건의 본격적 시작
이번 대대적 정리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팀 재구성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 성격이 강하며, 올여름 영입 시장에서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다. 베테랑과 유망주 모두를 정리하며 확보한 전력 유동성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은 어떤 방식으로 팀을 재정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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